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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먹고 시험 대박 나세요.” N

No.196250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4.20 00:00
  • 조회수 : 22680

이효수 총장, 샌드위치 나눠주며 중간고사 치는 학생들 격려

총학생회장, 교무위원 등 동참, 아침 7시 30분부터 아침식사 배달

[2010-4-20]


 20일 아침 7시 반,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샌드위치 먹고 시험 대박 나세요.”라는 외침이 들리자 어느새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중간고사 준비로 새벽같이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이효수 총장이 직접 아침식사 배달에 나선 것.

 

 총학생회가 10년째 시험기간이 시작되는 첫날과 이튿날 아침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아침식사꺼리를 나눠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 총장이 직접 총학생회에 제안을 해 함께 하게 된 이날 자리에는 이 총장과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서길수 부총장과 교무위원, 총학생회 간부학생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앞치마를 두른 이 총장이 직접 샌드위치를 나눠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자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마냥 신기해하면서도 고마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도 못 먹었다”는 정혜원(21‧여‧생명공학부3년)씨는 “총장님께서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우리들을 생각하시는 줄은 미처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고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총장님으로부터 직접 아침식사를 배달받기는 처음”이라는 이상철(24‧남‧국사학과3년)씨는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이 담겼으니 이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든든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자식 배고픈 것부터 챙겨야 밥을 먹는 부모의 마음과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은 똑 같다”면서 “학업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렇게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건네진 샌드위치는 총 2,200개. 총학생회장 박성곤(26, 도시공학과4년, 사진 아래 오른쪽)씨는 “매년 이 행사를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총장님 덕분에 학생들에게 더 큰 격려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정작 총장님께서는 우리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신 건 아닌지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