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장벽, 우리 함께 넘어요!" N
No.1962459영호남 4개大 연합취업캠프, 2박3일간 경주에서 열려 영남대, 동아대, 조선대, 원광대 학생 총 120명 참가, 취업역량 길러 [2010-7-22]
가중되는 취업난 속에서 취업 장벽을 함께 넘자며 영·호남의 청년들이 한 데 뭉쳤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는 영남대를 비롯해 동아대, 조선대, 원광대 등 영·호남의 4개 사립대가 공동 주최한 ‘영·호남 4개 대학교 연합취업캠프’가 열렸다. 3,4학년 재학생과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7년 첫 캠프가 열린 이후 올해로 4회째다.
참가학생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첫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 '아이스 브레이킹(ice-breaking)´ 레크리에이션. 서로 포옹하고, 칭찬하고, 함께 구호도 외치고, 율동도 맞추면서 첫 만남의 서먹함을 털어냈다.
이어 입사서류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의 코칭, 기업 실전 직무적성검사, 각 팀의 취업의지를 포스터와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등이 밤 11시까지 진행됐다. 특히 두 시간 동안 치러진 직무적성검사(사진 왼쪽)는 최근 대기업 입사과정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전날 밤 준비했던 팀 프로젝트 발표와 기업별 면접트렌드 특강,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진행한 모의면접, 이미지메이킹, 그리고 창의성과 팀워크 등을 강화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등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특히 홈쇼핑의 형식을 빌려 진행된 팀 프로젝트에서는 쇼 호스트를 맡은 팀원이 소비자, 즉 기업을 상대로 나머지 팀원들을 프로모션하는 과제가 주어진 가운데 좀 더 차별화된 전력을 짜내기 위한 팀 간의 견제와 탐색전도 만만치 않았다.
쇼 호스트를 맡았던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4학년 노형균(25) 씨는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12명의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니 정말 참신하고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졌다”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장점을 끄집어내 표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눈도 기르게 됐고, 과연 기업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4개 대학교는 대학이 앞장서서 영·호남간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이끌자는 취지로 1998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학생·학점교환은 물론 연합취업캠프, 연합봉사활동, 친선운동경기 등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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