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 이영순 명예교수, 성악과 장학기금 1억원 기탁 N
No.1962342"30년 재직한 영남대에 감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제자들 보고파..." [2011-4-13]
퇴임 후에도 한결같은 스승의 제자사랑이 캠퍼스에 활짝 핀 벚꽃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히 밝혀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이영순 영남대 명예교수(69).
2007년 2월 영남대 음대 성악과를 정년퇴직 한 후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13일 오전 4시간 넘게 차를 몰아 30년간 몸 담았던 영남대를 다시 찾았다. 퇴임 직후 '제자들을 위해 쓰리라' 마음 먹고 매월 연금을 조금씩 쪼개 모아두었던 저축액을 영남대에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음악대학 초기에 영남대에 오셔서 성악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후학 양성에 큰 기금을 쾌척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 뜻을 받들어 귀하게 쓰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의원 음악대학장도 “음악대학의 발전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늘 힘써주시고 귀감이 되어 주신 점을 음악대학을 대표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한 뒤 "우수한 제자를 기르는 데 우리 후배교수들이 더욱 분발해 큰 스승의 가르침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30년 동안 영남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음악대학 성악과장과 음악대학장을 역임했다. |